가정이 아닌 실제상황 같군요.

작년에 그래서 데모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죠.

일반적으로 두 대학이 통합되면 과거의 졸업생(재학생 당연 포함)은 모두 새 학교의 졸업생으로 인정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니 다른 국립대가 서울대학교로 통합되는 경우에도 당연히 서울대학교 졸업생으로 인정이 되는 거지요.

연세대가 과거에 연희대와 세브란스의대의 통합으로 이루어진거 잘 알고 계시지요?
그 당시 솔직히 말해 세브란스의대 출신들은 서울의대보다 더 큰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 연희대와의 통합을 반대했지요.
지금 연희대 출신인지 세브란스의대 출신인지 가르는 것 봤나요?

고대의 경우에는 그 통합의 역사가 더 복잡합니다.
국학대학이라는 대학이 있었는데, 그것이 수도여의대와 통합해 우석대학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우석대학이 고려대학에 통합되어 이제는 국학대 출신도 고려대 졸업생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통합이 되면 과거의 본적을 구태여 가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건 실제 상황 같네요..
서울대 경제학부 = 경북대 경제학부
A대학교 경제학과 = 상주산업대 경제학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네요

제가 있는 학교인 고대에서도 몇년전 통합때문에 진통을 겪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같은 재단의 2년제 대학과의 통합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부산대와 M대학과의 통합이 있었는데 이 문제들에 있어서 과연 이들에게 어떤 학적을 부여할 것인가를 두고 학교와 학생들간의 대립이 있었습니다. 두 케이스 모두 엇갈린 결론을 내었습니다. 부산대의 경우는 일정과목을 이수하게 되면 부산대의 졸업장을 주도록 했지만 저희는 그 반대였습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굳이 문제를 따지자면 과연 A대학의 경제학과 학생들이 서울대 경제학부의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예가 기초학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