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대 총학생회의 발표를 보고 너무나 실망 했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문제도 아직 진전된것이 없는데, 촛불에 잠깐
편승하여 발을 뺀 인상을 주더군요. 제가 시골에 살아 세상
물정 잘 몰라 그런지 너무 실망 했습니다. 투표는 했는지....
사회의 문제를 보는 인식이 너무 절망입니다.
다음글은 중학생이 쓴글로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이교수님 게시판에 이런글 올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16살인 중학생입니다...

저번 주말에 아빠랑 쇠고기문제로 대판 싸우고

일주일동안 끙끙 앓았습니다.................

저희집 부모님...............

영남+기독교+작년까지 조신일보 봤습니다.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정말 대판 싸우고 맞을꺼 다 맞고 좌파,빨갱이 소리 다 들어봤습니다.

그 뒤로 서러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매일 새벽에 아고라에서

지내면서 그저께 학교 가기전에 집에서 여러가지로 인해 쓰러졌습니다.

매일밤을 울고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드는 생각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허탈감 밖에 안나는것

같아서....................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거라곤 모금활동에 참여한거 밖에 없어서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하루종일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썩은 나라꼴에 눈물 밖에 안나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분이 아닐거라고 매일을 기도합니다

제발......제발...........살려달라고

저는 꿈이 있었고 부유하진 않지만 행복했는데 도대체 무엇이

저를 가둬놓고 제 희망을 산산히 부숴놓는지요

그나마 하루에 한시간 자는동안에는 자주 악몽을 꿈니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믿는 신이 정말 진실한 신이라면 제발 모든것을 바꾸어달라고.........

제가 할 수 있는것이 기도하는 것 밖에 없어서 매일 밤을 울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차라리 이런 가정이 아닌 좀 더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같이 집회를 가자고하는 집에 태어났으면하는 바램을 하루에 수십번,수백번도 더 합니다.....



저는 아직 할것이 많은데......

지켜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내 꿈을 이뤄야 하는데요........



내 나라의 민주주의는 정치는 왜 책속의 내용과 정반대로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매일을 울면서 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