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경제관료들은 대부분 실무 경험을 가진자들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재롬파월도 과거
월가의 투자은행에서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차관들이라고 금융, 경제, 부동산, 분야에는 실무경험을 갖춘자들이 정책을 해야
합니다.
경영도 경제학 해외박사보다 고 정주영 회장이 더 나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됩니다.,

그런데 현직 공무원들 정책적 역량은 솔직하게 말해서 좋은 말 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있게 말하건데 제가 현직 국장, 과장들보다 정책적 역량 뛰어나고 지금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이게 그렇게 허언은 아니라 생각하실겁니다.

선생님께서 아주 잘 아시는 제 부랄친구 한 명이 모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MBA를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학교에서 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MBA에서 배우는 거 일하는 거에 도움이 되냐?”

고 물어보니

“내가 지금까지는 주먹구구식으로 일했었는데 MBA 들어와서 보니까 다 이론이 있더라.”

고 하더군요.

이 말이 정부부처에도 그대로 적용되더군요. 저도 논문을 쓸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학 학술지 중 100위 정도 되어서 그래도 이름 있는 학술지 포함해서 논문 심사도 하는데, 그 관점에서 보면 공무원들 논리가 잘못된 게 마구 나옵니다. 맞는 말이지만 저랑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아예 틀린 논리요. 이걸 못 잡으면 제가 박사학위를 떼야지요.

혹시 젊은 공무원들이 이 글 보면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공부 게을리 한 거 합리화하지 말고 학위 따라고 하고 싶습니다. 학위과정 밟으면서 논리력을 있는대로 끌어올린 다음에 정책 다시 보라구요. 행정고시도 합격하기가 어려운 시험이지, 학부 2,3학년 수준이라 절대적인 수준 자체가 높은 시험은 아니죠. 애초에 경제학이 그렇게 만만한 학문이 아니라 이론이 현실에 안 맞다 싶으면 이론을 수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과학이라고 자처하는 거구요.

파견 오기 전 연구원에 있을 때도 공무원들 정책을 다루기에는 이론적 깊이, 식견이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쓴 경제관련서가 MIT 공대 경제학 교과서로 활용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은 단지 상고출신일 뿐입니다. 한편 전두환시절에는..... 서구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팀이 전두환대통령을 보좌함으로써 박정희대통령때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올랐던 물가를 잡았습니다.

또한 칸트는...... 순수이성도 비판했고 , 실천이성도 비판 했어요..여러모로 합리적인 경제과학을 공부하셔서 차세대 인류경제에 도움이 되고 ,적게는 나라살림에 도움이 되는 경제학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탈화폐인 코인이 차세대 화폐수단으로서 미국과 중국의 화폐전쟁의 승패에 따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달러화도 본질적으로 힘의 원리에 의해 형성된 기만화(欺瞞貨)이니 승자가 되는 나라의 화폐가 세계경제를 주도하겠지요. (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이 쓰신 경제관련서가 MIT 교과서로 쓰인다는 이야기 누가 하던가요? 사실이 아닐 거라 봅니다. MIT 경제학 교수들 엔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름도 모르거나, 잘해봐야 우리 중 다수가 이탈리아 총리 같은 사람 이름만 아는 것 같은 딱 그 수준입니다.

정말 엄청난 통뼈가 아닌 이상에야 제도권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정석입니다.

저도 들은 얘기라 사실확인을 할수는 없으나..... 나름 공식력있는 지성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였습니다. 요는......한국 사회에서는 백강현君 같은 인재들은 "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 일반사회에 흡수되어야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이해가 안갑니다.

저의 경우 고딩 졸업하자마자 가장 두려웠던 것이 하류계층으로 흡수되는 것이 두려웠어요 . 그래서 그 당시 최대서점이었던 종각에 있던 종로서적에서 각종서적을 집으로 사날랐구요 . 그러다가....어머니의 지병 , 아버지의 외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어요 . 어린 마음에 장남으로서 집안을 일으키는 방법을 찾다가 집근처 서점에서 읽은 고시합격수기 " 다시태어나도 이길을 " 이라는 책을 읽고 뿅갔었지요 .그래서 고시공부하러 산에 올라갔었구요 . 저는 그 뒤로 염세주의에 빠져 쇼펜하우어와 니이체에 심취했어요. 그렇게 10년을 방황했어요 . 31살때 정신 차리고 불굴의 투지로 굳세게 굳세게 살아왔어요 .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종교에 다시 귀의 하여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부모님의 써포트가 계속되었더라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삶의 조건이겠지요 . 그래도 후회나 원망은 없습니다.

아무리 노벨상 수상에 지대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국력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25명 이상인데 우리나라는 평화상 달랑 하나라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력에 비해 타국가와 비교해서 노벨상 수상자가 이렇게 안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오죽하면 제가 " 내가 이건희씨라면..... 전재산을 털어 노벨상 이상가는 상을 제정하고 죽겠다 " 는 말을 하고 돌아다녔겠습니까?

나름 공신력 있는 지성인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이 아닌 걸로 보시는 게 맞을 겁니다. 저도 MIT(MIT는 전세계 경제학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Ivy League 경제학 박사입니다.

알겠습니다. 윤박사님.. ㅎ

MIT의 한 교수가 참고문헌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읽기를 권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겁니다
교수라 해도 성향이 천차만별이니까 무슨 일도 가능한 거지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말로는 "대중참여경제론"인 "Mass Participatory Economy"라는 책을 Harvard University 출판부에서 출판하신 적은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교과서가 아닌 참고문헌으로 쓰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 쓴 책을 미국 대학 학생들에게 보라고 하는 거부터 좀 이상한.......

저 책이 Harvard University에서 출판된 것이 좀 와전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 책도 SUNY에서 경제학 박사 따시고 Rutgers University에서 교수로 근무하신 유종근 전 전북지사에게서 조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맑시즘의 영향이 큰 "대중경제론"에서 벗어나서 주류 경제학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유연함이나 그 후 "누구 말 들어야 하는지 알아서" 손정의, Bill Gates 같은 이들의 조언을 받아 IT 강국의 초석을 다진 것은 지도자로서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아무리 경제학자라도 이렇게 정부 부처 들어와서 "공무원"처럼 일하는 이상, 조직의 논리에 의한 한계가 뚜렷한 듯 합니다. 선생님 옛 친구 분께

"법인세, 종부세 원래대로 거둬서 그 돈으로 최저임금 보조금(일자리안정자금) 같은 거 주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나, 이렇게 정부 기조에 완전히 어긋나는 말씀을 드리는 순간

"윤 박사!! 나이도 젊은 사람이 보자보자 하니까 못 하는 말이 없구만!!"

같은 불호령이 떨어질 게 명백한 ㅜㅜ

예전에 (선생님 옛 친구 분 없이) 간단한 회의 하는데 대통령 비판하니까 서울대 경제학부 10년 선배(그래서 저에게 좀 애정이 있으신 듯 한)이신 국장님께서 화들짝 놀라셔서 손을 잡으시더군요 ㅋㅋ ㅜ 이 일 있고나서 회의 나와서 공무원 분들께 여쭈어보니까 공무원 조직에서는 대통령 비판 못 한다고...... 학자 티가 났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ㅜ 이 일 겪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 때 있었던 "외교부 대통령 폄훼 투서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ㅜㅜ 당시에도 일개 과장이 사석에서 했던 말이 크게 문제가 됐었죠. 역시 오랜 기간 모신 제 은사님이시자 지금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으로 계신 전영한 교수님께서 평상시에 말씀하시는 거 생각하면 민주주의 원리에 따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만..........

PS. 선생님 옛 친구분도 학위가 있으신데, 그 분 추천서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좀 열린 듯 합니다. 조만간 국장으로 승진하셔서 나가신다는 소문이 있는 과장님께 "이미 보고를 수차례 드려서 제가 한 거 다 보셨는데, 이런 관계면 미국에서는 추천서 써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말씀드리니 그 과장님께서 "2년 동안 고생한 게 있는데 그 정도는 당연히. 나가더라도 필요하면 나한테 연락해라."라고 하시더라구요. 논문이 원하는대로 나와서 ㅜㅜ 학교로 간다면 행정학과 쪽에서 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공무원의 정치활동금지) 여가에는 초중고 교사도 해당이 됩니다.
다만 국립대학 교수는 정당가입 등 정치활동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영국, 독일, 프랑스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격에 맞게 공무원들도 정치활동을 보장해야 합니다. 독일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일전에 사직을 해야 합니다.

공무원의 정당활동과 제가 말씀드린 건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정당활동이 허용되건 안되건 공무원들은 업무 자체는 정부 기조에 따라가야 합니다. 공공관리론 권위자이신 전영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정부 조직을 민주적 통제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무원들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의 철학에 따라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원래는 본업이 자유롭게 말하는 학자인 사람이 파견 와서 정부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여기에 좀 어긋나는 일이 생겼던 것이구요. (전영한 교수님 수업을 학부 때 한 번, 대학원 때 한 번 두 번이나 들었음에도...... 조직 부적응자? 쿨럭 ㅡㅡ;;)

그래서 전영한 교수님께서 이명박 인수위 시절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말이 나오자 "굉장히 논리적인 근거가 탄탄한 주장"이라고 평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명박 인수위 시절 막 실국장 불러서 뭐라 하자 당시에 전영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취지로 "그 사람들은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들인데 왜 그 사람들 불러서 뭐라고 하냐"는 식의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

저도 교과서가 아닌듯 합니다. 참고문헌이라는 말로 들었는데 .... 제가 와전 시킨것 같네요.

교과서와 참고문헌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정 !!!!!!!! 합니다.

교과서라고 함은 주된 교재인데 단지 참고 할만한 사항들이 주 내용인 참고문헌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표현을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달인님...... 박사과정에서는 온갖 어휘중에 항상 수렴점 어휘 ( 여러 관련어휘중에 가장 적합한 어휘)만을 사용해야 하나봐요. 아무래도 정확한 논점전개를 위해서는 무한히 수렴하는 온갖어휘중에
가장 적합한 어휘 하나를 골라 써내려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윤박사님에게 하나 배웠습니다.